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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여드름이 남긴 마음의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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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을 때 절대로 고개를 제대로 들지 않아요”
“누가 제 얼굴을 보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쳐다볼 수가 없어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가 두려워요”

사춘기에 흔히 발생하는 여드름은 주로 10대 초반에 시작해 20대 중반에 소실되지만, 각종 요인에 영향을 받아 수년간 지속하기도 한다. 특히 성인은 물론 외모에 관심이 많고 정서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청소년들에게 여드름이 있고, 없음이 정서 및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심한 여드름은 10대의 정신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쳐 또래보다 3∼4배 우울증을 겪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 의과대학 피부과학자 스티븐 펠드먼 박사는 16건의 연구를 재분석해 피부 상태가 삶의 질과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심한 여드름으로 피부 상태가 좋지 않은 10대 중 9%가 우울 증세를 보였으며, 심지어 자살까지 생각한 경우도 있었다.

여드름이 있는 청소년 1000명에게 물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한독약품이 서울지역 중고등학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38.4%의 학생들이 성적이 떨어졌을 때보다 여드름이 났을 때 더 스트레스받는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중 절반 정도가 수업시간 중에도 여드름으로 고민한다고 답해 여드름이 학교 성적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여드름은 생명에 지장을 줄만큼 심각한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 숨길 수 없는 얼굴에 발생하고, 흉터까지 남길 수 있어 정도가 심하고 증상이 오래가는 경우 당사자에게는 어떤 질환보다 심각하게 다가올 수 있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가벼운 우울증부터 불안, 자신감의 결여 등 심리적인 부작용을 초래하며 일상생활과 대인관계, 사회생활과 정신적인 부분 등 삶에 여러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스트레스는 여드름을 악화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여드름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또다시 여드름을 악화하게 하는 악순환이 반복하여 여드름을 치료하기가 더욱 어렵다.

그런데도 적극적으로 여드름을 관리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청춘의 꽃’이라는 별칭처럼 ‘이러다 사라지겠지’하며 여드름을 두고 보자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성적인 여드름으로 성적은 물론 정신건강까지 해치지 않으려면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잘못된 지식과 민간요법으로 잘못 손댈 경우 다양한 형태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다 결국에는 얼굴에 치료하기 힘든 흉터나 색소 질환을 남기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더욱 커질 수 있으므로 무리하게 짜거나 스스로 해결하려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드름 관리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것은 더러운 손이든, 깨끗한 손이든 절대로 손으로 만지지 않고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청소년의 경우 호르몬이 왕성해 여드름이 계속 날 수밖에 없으므로 기름진 음식이나 고지방식, 인스턴트 식품, 유제품을 삼가고 정기적으로 피부과를 다니며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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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건강이 궁금할 때, 하이닥 (www.hidoc.co.kr)